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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지오,'의심하는 도마'를 보고. 부제: 의심하는 인간이 자유로운 인간이다. 1. '돌+아이', 카라바지오. 의심하는 도마(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카라바지오,1602년, 유화, 107*146cm 필자를 잘 아는 지인들이 이 글을 보면 꽤 놀랄지도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 내가 그림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리라. 물론 직감하겠지만 필자가 그림에 깊은 관심과 조예가 있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미술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몇몇 분들이 필자의 미술에 대한 허접한 배경지식을 간파할까봐 겁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조금의 관심만 가져도 미술은 충분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싶었다. 조금 더 욕심내자면, 이 그림과.. 더보기
cover- 성시경, 너는 나의 봄이다 '너는 나의 봄이다' 불러보았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너는 나의 봄이다 노래: 성시경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네 모습뿐인걸 언젠가 네가 했던 아픈 말 서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덜 힘들었을까 너는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네 곁에 있고 싶다 아파도 너의 곁에 잠들고 싶다 첨 그날부터 뒷걸음질 친 너 또 첨 그날부터 이별을 떠올렸던 나 널 너무 갖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었던 것들 차가운 세상 서글픈 계산들 아무리 조심해도 애써도 아무리 아닌 척 밀어내도 이미 난 네가 좋아 보고 싶다 달려간다 두드린다 넌 놀라 웃는다 동.. 더보기
단문(短問) 이건 우리 얼굴보자는 시시퀴퀴한 작업도 아니고, 어디 비벼댈 허리없나 싶어서 지끼는 값싼 제안도 아니고, 요즘 유행한다는 괴상한 영화의 영향도 아니다. 그런 것도 아니고, 저런 것도 아니고, 니가 우려할 만한 다른 모든 주제도 내용도 성질도 아니다. 그냥 문득 생각나 묻는 것이다. 그 이후의 시간들이 내게 가져다 준 무게 만큼 너도 무거워져있을지 혹시나 궁금해 묻는 것이다. 인생이란 것이 마치 나에게 대하듯 너를 대하고 있을지 혹시나 궁금해 묻는 것이다. 그래, 너는 무얼하며 살고있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