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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短問)

 



이건 우리 얼굴보자는 시시퀴퀴한 작업도 아니고, 어디 비벼댈 허리없나 싶어서 지끼는 값싼 제안도 아니고, 요즘 유행한다는 괴상한 영화의 영향도 아니다. 그런 것도 아니고, 저런 것도 아니고, 니가 우려할 만한 다른 모든 주제도 내용도 성질도 아니다.

그냥 문득 생각나 묻는 것이다. 그 이후의 시간들이 내게 가져다 준 무게 만큼 너도 무거워져있을지 혹시나 궁금해 묻는 것이다. 인생이란 것이 마치 나에게 대하듯 너를 대하고 있을지 혹시나 궁금해 묻는 것이다.


그래, 너는 무얼하며 살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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