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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으로 베인 상대가 가능할까 할 줄 아는 원딜이라고는 케이틀린 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베인 카운터라는 케잉으로도 베인을 이겨 본 적이 없다. 몰왕검, 아니 빌지워터라도 드는 순간 궁 쓰고 달려드는 베인을 보면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다. 카운터라는 것도 옛말인 것이, 조금이라도 견제에 욕심 부리면 평구르기평선고은화살펑에 내가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가 많고 여차하면 궁쓰고 굴러와서 푹찍으악... 결국 첫 귀환 전에 충분한 격차를 만들어놓거나 가능하다면 킬까지 가져오는 게 좋은데, 이정도까지 가면 결국 서폿의 영역이다. 견제에 좋은, 특히 소나같은 챔프가 아니라면 베인을 말려놓는데 어려움이 많은 듯 하다. 프로 경기에서 소나가 갑자기 나미와 쓰레쉬의 지위를 위협하는 데에는 베인을 둘러싼 픽밴 싸움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 더보기
쓰고 싶은 글이 없다. 훈련소에 있을 때, 나를 신경 써 주던 많은 친구들이 편지를 보내주었다. 모두 답장을 하고 싶었다. 안녕을 묻고, 무얼 하며 지내는지 묻고, 내가 겪은 고생을 하소연하고, 내가 새롭게 갖게 된 고민을 나누고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편지를 쓰는게 너무 어려웠다. 매일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대부분은 집이나 친구들,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 시간을 보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같은 시간동안 편지를 쓰고도 같은 양의 편지를 부치지는 못했다. 낮 동안 고된 훈련을 받는 동안 머리 속에는 편지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 뿐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정제해 문장으로 만들어 편지지 위에 옮기는 연습을 머리 속으로 수십번을 반복했다. 하지만 편지를.. 더보기
그는 통일을 불렀었다 발해를 꿈꾸며 서태지와 아이들진정 나에겐 단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수가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전 인류가 살고 죽고 처절한 그날을 잊었던건 아니었겠지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아갈건가 치유할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시원스레 맘의 문을 열고 우리와 나갈길을 찾아요 더 행복할 미래가 있어 우리에겐...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많은 사람이 마음속에 희망들을 가득 담겠지 난 지금 평화와 사랑을 바래요 젊은 우리 힘들이 모이면 세상을 흔들수 있고 우리가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큰 힘인데 우리몸을 반을 가른채 현실없이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