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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으로 베인 상대가 가능할까

 할 줄 아는 원딜이라고는 케이틀린 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베인 카운터라는 케잉으로도 베인을 이겨 본 적이 없다. 몰왕검, 아니 빌지워터라도 드는 순간 궁 쓰고 달려드는 베인을 보면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다. 카운터라는 것도 옛말인 것이, 조금이라도 견제에 욕심 부리면 평구르기평선고은화살펑에 내가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가 많고 여차하면 궁쓰고 굴러와서 푹찍으악...

 결국 첫 귀환 전에 충분한 격차를 만들어놓거나 가능하다면 킬까지 가져오는 게 좋은데, 이정도까지 가면 결국 서폿의 영역이다. 견제에 좋은, 특히 소나같은 챔프가 아니라면 베인을 말려놓는데 어려움이 많은 듯 하다. 프로 경기에서 소나가 갑자기 나미와 쓰레쉬의 지위를 위협하는 데에는 베인을 둘러싼 픽밴 싸움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프로 경기에서의 케이틀린이 선 피바라기를 가는 것도 무한의 대검으로는 유지력이나 공격력이나 베인 상대로 힘들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브론즈의 입롤이다)

 이 와중에 루시안, 아마도 롤 최초의 흑형 원딜이 추가된단다. 나로서는 아무래도 이걸로 베인 카운터가 가능할 지 불가능할 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아동 학살자로세...


 패시브는 베인 패시브 + 구르기 추가뎀 정도와 상쇄가 가능할 듯 하다. 주도권을 잡고 상대방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쪽이 더 유용하게 패시브를 사용할 수 있을 듯.

 Q스킬은 케잉 Q나 바루스 Q의 하위호환으로 보인다. 투사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즉발식도 아니고 피격 범위가 표시되는 만큼 구르기로 피하기 쉬울 듯 하다. 미니언에 사용 가능한 만큼 베인에게 접근할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W스킬은 그나마 괜찮을 듯. 논타겟에 사거리도 적당해 견제에 유용할 듯 하다. 미니언을 타고 베인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을 듯 한데 이건 숙련도에 달린 문제로 보인다.

 E스킬은 구르기와 비슷해 보이는데 대쉬 거리가 좀 더 길고, 무엇보다 빌지워터 액티브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쿨타임과 마나 소모인데... 베인 구르기보다 압도적으로 긴 쿨타임에, 선마 안하면 부담스러운 마나소모와 선마하면 애매해질 딜이 신경쓰인다.

 오로지 기대할 수 있는 바가 있다면 궁극기. 케이틀린으로 베인을 상대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QWER 모든 스킬이 맞다이에 최적화된 베인에 비해 모든 스킬이 맞다이에 불리하게 되어있다는 점이었는데, 루시안의 궁극기는 베인이 굴러 들어오면 오히려 좋아할 법한 형태다. 구르기 이동 거리가 생각보다 짧은 만큼 전탄 히트가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데, 선고가 궁극기를 캔슬할 수 있을 듯하니 상황을 잘 보고 써야 할 듯하다. 선고를 미리 빼고 싸울 수 있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결국 라인전 만큼은 손싸움이 되는 걸까.

 라인전 종료 이후는 베인의 후반 캐리력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듯. 패시브는 조건부에, 스킬샷이 강해보이지는 않고, 탱커에게 궁을 쓰느라 E를 초기화하지 못하면 카이팅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생존기 있는 바루스 느낌이랄까. 궁극기의 쿨타임이 짧은 편이고 짧은 시간에 폭딜을 뿜어낼 수 있는 만큼 잘라먹기 식으로 가면 좋겠지만. 역시 팀원에게 달렸나.

테섭에서의 승률이 낮다고 하는 데, 부디 퀸 꼴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베인 좀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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