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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이적,다행이다.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다행이다 노래 이적, Cover 준용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처진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더보기
삼성초등학교,2012년 5월6일. #1. 나는 쉽게 단정짓는 것에 익숙하다. 그게 편하다. 하나의 고정된 기준이 있다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왜 살아가는 지에 대한 판단과 선택이 쉽기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악의는 없다. 하지만 내 의도의 선악여부와는 상관없이, 사람을 쉽게 단정하는 것은 분명히 불쾌한 일일 것이다. #2. 누구나 다 삶을 살아가는 기준이 있다고 믿는다. 필자처럼 빠른 시간 내에 기준을 정하고 행동하고, 깨지는 스타일이 있을 것이고 혹자는 칠흑의 어둠 속에서도 오랜 기간 확신할 수 있고 깨지지 않을 기준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방황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쉽게 단정짓는 사람에게 방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쉽게 기준을 정하는 만큼, 그 기준은 늘 일찍 위기에 봉착하며, 자신의 신념은 다시금 무.. 더보기
카라바지오,'의심하는 도마'를 보고. 부제: 의심하는 인간이 자유로운 인간이다. 1. '돌+아이', 카라바지오. 의심하는 도마(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카라바지오,1602년, 유화, 107*146cm 필자를 잘 아는 지인들이 이 글을 보면 꽤 놀랄지도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 내가 그림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리라. 물론 직감하겠지만 필자가 그림에 깊은 관심과 조예가 있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미술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몇몇 분들이 필자의 미술에 대한 허접한 배경지식을 간파할까봐 겁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조금의 관심만 가져도 미술은 충분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싶었다. 조금 더 욕심내자면, 이 그림과.. 더보기
cover- 성시경, 너는 나의 봄이다 '너는 나의 봄이다' 불러보았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너는 나의 봄이다 노래: 성시경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네 모습뿐인걸 언젠가 네가 했던 아픈 말 서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덜 힘들었을까 너는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네 곁에 있고 싶다 아파도 너의 곁에 잠들고 싶다 첨 그날부터 뒷걸음질 친 너 또 첨 그날부터 이별을 떠올렸던 나 널 너무 갖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었던 것들 차가운 세상 서글픈 계산들 아무리 조심해도 애써도 아무리 아닌 척 밀어내도 이미 난 네가 좋아 보고 싶다 달려간다 두드린다 넌 놀라 웃는다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