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ion 썸네일형 리스트형 fiction2 - 응답하라2 fiction2 - 응답하라2 #1. "오빠...?""어, 나야...뭐해?"그녀와 어색하게 전화를 끊고 2주일 정도 지났을까. 한 회분을 막고 팀 회식을 끝나고 집에 돌아온 뒤 문득 전화를 걸었다. 소주를 혼자 한 병 반 넘게 마신 거 같았는데, 취기는 오르지 않고 그저 머리만 띵-했다. 몸을 자취방에 뉘었는데 방바닥이 짜증 날 정도로 차가웠다. 머리가 조금 아프니 잠도 오지 않고, 베개를 베고 천장을 바라보니 진한 피곤도 무색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왜 다들 그런 적 있지 않나. 너무 피곤해서 잠이 오지 않는...그런 거. 그러다 문득 전화를 들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고 싶었냐고? 보고 싶었다기 보다 안고 싶었다. 지난날 어두컴컴한 방에서 그녀와 맨몸으로 뒤엉켰던 기억들이 갑자기 확 머릿속에 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