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사유감. "니가 무슨 글을 쓰든, 너를 욕할 사람은 욕하게 되어있다." 대체로 옳은 말만 하는 한 친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부단히, 내가 입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단순히 타인이 나를 욕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미 욕먹을 각오는 되어있다. 욕을 먹어도 싸다고 본다. 그저, 내가 던졌던 말들에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게 된 나를 이렇게 방치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지극히 나만이 읽고 나만이 이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한다. 입사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마디로 "그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가 한 노동으로 내가 직접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런데 왜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