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보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지리아 소고 나는 눈치를 보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하고 싶은 말이라도 해선 안 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말 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말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행동 하나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곱씹어보면, 대학시절 한 아이를 만났던 때부터인 것 같다. 케잌을 몹시 좋아하던 그녀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시 그녀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는 삶"이었을 정도로) 너무나 착하고 여린 사람이었다. 매우 조용하고 말이 짧은 사람이었다. 웃음소리조차 없을 만큼 조용하고 얌전한, 고요한 사람이었다. 언젠가 왜 그렇게 조용하냐고 내가 묻자, 자신은 말을 하기 전에 무지하게 많은 필터링을 거친다고 했다. 그녀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