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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 - 언니네 이발관

 

 

 

 

아름다운 것 - 언니네 이발관

 

그대의 익숙함이 항상

미쳐버릴듯이 난 힘들어

당신은 내 귓가에 소근대길

멈추질 않지만

 

하고싶은 말이 없어질 때까지 난 기다려

그어떤 말도 이젠 우릴

스쳐가

 

앞서간 나의 마음 뒤로

너는 미련품고 서있어

언젠가 내가 먼저 너의

맘속에 들어가

하고싶은 말이 없어지지 않을 거라했지

그랬던 내가 이제 너를 잊어가

 

사랑했다는 말

나는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넌 말이 없었지

마치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나는 너를 보고 서있어

그 어떤 말도 내귓가에

이젠 머물지 않지만

하고싶은 말이 없어질때까지만이라도

서로가 전부였던 그때로

돌아가

 

넌 믿지 않겠지만

 

사랑했다는 말

나는 싫은데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네

 

난 나를 지켰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동안의 진심 어디엔가 버려 둔 채

 

사랑했었나요

살아있나요

잊어버릴까

얼마만에

 

넌 말이 없는 나에게서

무엇을 더 바라는가

슬픔이 나를 데려가

데려가

 

 

뜨거웠던 그 시간들을 되새기게 만드는 동시에, 그 시간들을 추억으로 재구성하기에 효과적인 곡

그 때 그 시간들은 아름다웠을 것이며, 나조차도 나를 데려가지 못하는 중에, 슬픔이 나를 데려간다.

 

이석원이 공연 중에

'의외의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려서 난감하다"는 누구나 느끼는 것들을 노래로 만든 것이라고.

 

보편적으로, 보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특별한' 무엇도 매우 단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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